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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손해중개 영업준비 ‘지지부진’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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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16 22:35

주주인 현대캐피탈과 손익배분·판매전략 등 이견 ‘난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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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GE캐피탈이 합작설립키로 한 현대손해보험중개(주)가 오는 2월초 영업개시에 나서기로 한 당초 계획과 달리 준비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는 주주인 현대캐피탈측과 상품 판매전략 등을 놓고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현대손해중개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현대 및 GE캐피탈이 공동으로 설립해 운용키로 한 보험중개인 현대손해중개(주)가 보험시장 진출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현대손해중개는 당초 이달 초부터 영업을 개시한다는 전제아래 관련업무를 추진했는데 주주인 현대캐피탈과의 원활한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손보사와의 판매수수료 문제 등으로 제휴협상이 늦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손해중개의 신용철 사장은 “설립 초기 의욕적으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주주인 캐피탈측과 판매전략등 이견이 많아 계획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당초 일정은 이달 초였으나 관련업무가 마무리되고 영업에 나서기까지는 약 2개월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발목을 잡고 있는 판매수수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사실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상위손보사를 중심으로 접촉해 협상에 나선바 있다”며 “판매수수료를 너무 높이 책정해 요구함에 따라 이견을 못 좁히고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제휴가 필요하지만 너무 높은 수수료 제공 요구는 곤란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고 전했다.


제휴 손보사 확정도 안돼 4월쯤에나 영업 시작

진행작업 지지부진 GE 참여않고 의사결정 지연만



이에 대해 신 사장은 “제휴 보험사 선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판매수수료 문제로 협상이 지연되는 것은 아니다”며 “수수료 문제는 업계의 관행을 몰랐기 때문에 논란이 있었으나 그 관행이 선택 및 권고사항이 아닌 강제성을 띤 의무사항이라는 점을 인지한 만큼 존중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정부분 업계의 관행을 인지한 만큼 최대한 법과 규정을 지켜 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영업에 나설 방침으로 심사숙고한 끝에 수수료 문제결정도 이러한 맥락에서 손보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전하고 “상위사를 중심으로 제휴에 나설 계획으로 3~5개사 정도와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현재 사업계획이 늦어지는 등 의욕이 초기에 비해 많이 떨어질수 있으나 초기부터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리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영업개시는 이견을 좁히는 등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약 2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손해중개가 현재 캐피탈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주요요인은 판매전략에 있어 조정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데다가 손익배분 문제, 법률적 문제 등에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점을 개설해 일반 보험대리점과 비슷한 형태로의 운영여부를 비롯해 주주와의 손익배분 문제, 독립법인으로 주주와의 법률적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현대손해중개는 현재 상위사를 중심으로 제휴해 영업에 나설 계획으로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 동부화재등이 협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자동차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와 기아차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제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LG 및 동양화재등 여타 손보사들도 진행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수요시장이 생겨나는 만큼 손보업계의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캐피탈의 경우 신차 할부금융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제휴 이후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하면 손보업계 시장점유율 판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손해중개는 자본금이 총 2억5000만원으로 설립됐는데 현대자동차가 5000만원(20%), 현대캐피탈이 1500만원(6%), 현대카드가 3000만원(12%), 기타 개인이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으며 GE캐피탈측은 아직 영업개시가 되지않은 상황 등 작업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출자의사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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