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LG CNS와 오토에버시스템즈가 시스템 구축을, IBM BCS가 감리를 맡았다. 시스템 개발에는 2003년 6월부터 20개월에 걸쳐 400억원의 예산과 연인원 6000여명이 투입됐다.
차세대 정보시스템 개통으로 △신속한 상품개발 △제휴업무 지원 △신용 및 채권관리 지원 등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선진화 △다양한 고객채널 지원 △전사적 고객분석기반 마련 △안정적인 거래처리 지원 등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새 시스템은 최첨단 IT기술을 적극 수용해 기존의 상품중심의 IT체계를 고객중심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단계에서 이미징·워크플로 시스템을 도입, 카드 신청서나 대출 신청서류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해 종이 없는 심사가 가능하다. 또 이미지 심사시스템은 각 단계마다 접근권한을 부여해 고객정보 보안성을 극대화하고, 단계별 심사와 실시간 디지털 데이터교환을 통해 심사기간을 30%이상 단축할 수 있다. 업무 처리 효율성도 커진다.
전사적 애플리케이션 통합(EAI)을 통한 프로그램 연계로 실시간 데이터전송 및 분석이 가능하며 패러미터 및 룰기반시스템을 도입,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변수와 연산규칙을 변경해 업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했다.
부정사용에 대한 우려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IT지원실장(CIO) 이혁원 상무는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현대차 그룹의 금융 및 마케팅 센터로서의 비전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업무프로세스 간소화·선진화로 빠른 의사결정 등 경영혁신과 함께 상품서비스 차별화로 연간 약 2백억원 규모의 가치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