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구체적인 승인절차와 사전운영기간 등도 확정해 최근 각 은행에 통보했다.
2일 감독당국 및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은행마다 공문을 보내 은행별로 신용리스크 측정방법을 결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추진계획을 오는 2월말까지 작성하도록 했다.
오는 2007년 중순경 승인신청이 갑작스레 몰릴 것을 우려, 시행하기 전 사전운영, 사전협의 등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2007년 상반기까지 각 은행의 계획을 예비 점검해 제 때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계획서는 70여쪽에 달하며 각 은행이 도입하려고 하는 신용리스크 측정방법을 확인하고 2007년말 표준방법을 선택한 은행은 어느 시점에 내부등급법으로 전환할 것인지 등을 담았다.
사전운영기간은 표준방법과 기본내부등급법의 경우 승인신청 전 2년으로, 고급내부등급법은 승인기간을 포함해 적용전 3년으로 확정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신BIS연구실과 은행 실무자들이 구성한 TF팀을 통해 기준안을 발표했으며 도입시기 등을 확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승인절차나 사전운영 요건들을 이번에 제시했으며 각 은행의 추진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 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일(오늘)엔 정용화 부원장보 주재로 각 은행 바젤Ⅱ 담당 임원을 소집해 세부추진계획의 작성요령 등을 설명하고 원할한 추진을 독려할 예정이다.
은행 바젤Ⅱ 담당자는 “승인절차 등이 제시돼 은행들이 준비하는데도 훨씬 수월해졌다”며 “전체적인 일정을 잡고 감독당국과 점검해 나감에 따라 은행들도 탄력을 받을 것 같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