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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자보료 암묵적 담합 깨지나?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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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30 22:19

동부화재 보험료 파격인하 전략에 업계 ‘긴장’
삼성화재 등 대형손보사 가격환원요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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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가 그동안 암묵적으로 유지해오던 가격담합이 와해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 이유인즉 동부화재가 그동안 암묵적으로 지켜오던 업계간 자동차 보험료 협정을 깨뜨리고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경쟁사들은 동부화재측에 가격환원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손보업계 ‘전운’이 돌고 있다.

3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초부터 동부화재가 파격적인 보험료 인하정책으로 자동차보험 가격전략을 급선회하자 손보사간 가격인하경쟁이 촉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부화재는 올해부터 자동차보험의 최초가입자 요율을 6인승 이하의 개인용 일반승용차는 종전의 140%에서 130%로 낮추고 7인승 이상 개인용 다인승용차에 대해서는 종전의 110%에서 100%로 각각 10%포인트나 인하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인하정책을 펴고 있다.

동부화재의 이같은 파격적인 보험료 인하정책으로 보험료 수준이 교보자동차보험과 다음다이렉트자보등 전화와 인터넷으로만 영업하는 보험사들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부화재는 30세 전후의 고객이 신차를 구입할 경우 업계에서 보험료가 가장 저렴할 것으로 알려져 삼성화재 등 여타 경쟁사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화재가 올초부터 보험료 수준을 매우 낮게 적용하는 등 가격인하경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 LG화재 등 여타 경쟁사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부화재의 이같은 보험료 인하전략으로 그동안 암묵적으로 유지해오던 대형사 위주의 가격담합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내지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동부화재측에 가격을 환원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동부화재측의 보험료 인하전략과 관련 대형손보사들은 가격인하경쟁이 촉발, 초반부터 과열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료는 무조건 싸게 한다고 해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적정한 보험료를 적용하고 보험사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시장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시장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출혈경쟁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 동부, LG화재 등 4개 대형손보사는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저렴한 보험료 공세에도 불구 막강한 브랜드와 보상서비스을 비롯해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전략을 앞세워 기존의 보험료 수준을 고수해 왔는데, 동부화재가 최근 균형을 깨트림에 따라 보험료 인하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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