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성화재의 조직개편의 주요특징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손익관리 개선을 위해 개인영업총괄부문의 일부 구조를 개편했으며 성과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을 분할하거나 팀간 통합을 통해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는 분석이다
3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는 일부 부서를 폐지 또는 신설을 포함해 부문별 조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주요 변동사항을 살펴보면 중부담당, 대구경북담당, 호남사업부를 개인영업총괄 산하로, 기업관리담당은 기업영업총괄 산하로, 손해사정담당은 보상서비스총괄담당 산하로 편제했다. 중부사업부는 전격 폐쇄키로 했다.
또한 부문별 주요 개편사안을 보면 경영지원 총괄부문과 관련 인사팀 내 ‘채용P과’를 신설해 채용업무를 통합해 운영키로 했으며 홍보팀의 경우 브랜드 마케팅 및 전사 CI표준화 업무 및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법무담당 및 준법감시인의 경우는 법무담당 산하에 ‘법무팀’을 신설, 준법감시팀이 담당하던 법률 자문기능 및 변호사 인력 통합기능을 맡도록 했으며 소비자보호센터는 상품업무실 산하 고객지원팀으로 업무를 이관시켰다.
개인영업총괄부문은 사업부(지역본부)를 기존의 7개 사업부에서 7개 사업부, 2개 담당으로 재편했는데, 중부사업부의 경우 폐쇄하되 호남사업부를 사업부와 중부담당으로 나누어 운영키로 했으며 영남사업부는 영남사업부와 대구경북담당으로 나누었다.
기업영업총괄부문은 ‘기업관리담당’을 신설해 오토론 관련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며 대기업보험부, 기업대리점부, 법인영업3부는 각각 대기업영업1부, 2부, 3부로 팀명을 단순하게 변경했다.
위험관리연구소 역시 ‘방재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보상서비스부문과 관련해서는 손해사정담당을 신설, 산하에 개인손해사정팀(부), 기업손해사정팀(부), 손해사정기획팀(과)로 편제했으며 경남 보상서비스센터를 신설함으로써 기존의 11개 서비스센터를 12개로 늘렸다. 고객지원센터 역시 강남과 강서고객지원센터를 폐지하고 강북, 강남, 중앙고객지원센터로 재편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 이전 임원들의 자리이동도 대폭적으로 이뤄졌는데 구조본에서 파견된 윤형모 부사장이 경영지원총괄 겸 자산운용실장직을 맡게 된 것을 비롯해 이재욱 전무는 상품업무실장만을 수행하게 됐다.
또한 기업마케팅 담당을 맡았던 장석철 상무는 기업관리담당으로, 인사팀장이었던 조영환 상무가 강남사업부장으로, 김태환 보상기획담당 상무는 자동차상품팀장으로 발령나는 등 자리이동이 있었으며 삼성카드 출신의 박종구 상무보가 손해사정담당을 맡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업계일각에서는 “성과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분할 및 개편이 이루어졌으며 본사 정책과 전략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손익관리 개선을 위해 개인영업총괄의 일부 구조개편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원 업무변경사항 (2005년 1월 14일 기준)>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