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본사 차원의 인터넷 포털 업체, 방카슈랑스, 홈쇼핑 등의 제휴가 늘어나면서 효율성을 중시하게 되자, 각 지점에서도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 대리점·TM 전문업체 등과 제휴를 늘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채널 판매 증가로 인해 지점 영업소 등 현장영업에 일정부분 타격을 입자, 그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지점 자체적으로 제휴노선을 찾고 있는 것.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지점에서의 아웃소싱 영업이 일부에 지나지 않았지만,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매출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보험사 지점에서 적극적으로 제휴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는 지점 전체 매출의 20~25%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변형된 영업형태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영업환경 내에서는 그 비중이 점차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점에서 제휴하는 업체는 인터넷 보험판매 업체와 TM 업체, 또 일부 퇴직 설계사들이 모여 만든 업체 등이며, 아웃소싱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자 이들 중간 매집업체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웃소싱 영업이 늘어가는 이유에 대해 A보험사의 한 지점장은 “온라인 판매, 방카슈랑스 등 판매채널이 다양화되자 설계사들의 수입이 예전과 같지 못해 인력을 증원해 영업을 강화하고자 해도 증원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증원한다해도 신규인력일 경우 지금의 영업환경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해 대부분의 지점에서는 신규인력의 증원보다는 경쟁사의 고급 인력을 스카웃하거나 중간 매집업체와 제휴를 늘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