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이규희 중앙지점장은 지점장이 단순히 주어진 환경에서의 영업만을 관리한다면 발전이 없다며 담당한 지역에서의 시장개척이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그가 서울 중앙지점에 부임한 것은 지난 2003년 6월. 이 지점장이 부임할 당시 동부화재 서울 지점들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중앙지점은 직원들의 노후화와 지역적 특성으로 침체기를 걷고 있었다.
서울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신규고객 확보와 직원 증원이 어려웠던 것. 제자리걸음만을 하고 있던 중앙지점에 부임한지 1년 반. 이 지점장은 올해부터는 달라진 중앙지점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동안 준비했던 영업전략을 시행할 시기가 된 것. 그는 현재 인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아웃소싱을 통해 극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인터넷· TM 업체와의 제휴가 성사됐으며, 경쟁사의 성과가 좋은 설계사들을 15명가량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지점장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특수영업조직의 결성이다.
여성설계사들로는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운 지역적 특성을 감안, 지점 자체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사회적 경험이 있는 남성설계사 조직을 구성한 것.
그는 “기업체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서 주부 설계사들의 활동으로는 제한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전문적 지식과 인맥을 구성을 하고 있는 남성설계사를 중심으로 신규고객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지점장은 올해로 동부화재 입사 20년차를 맞이했다. 본사의 자동차 업무팀 감사팀 기획팀을 거쳐 청주 일산 중앙지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그는 영업현장에서도 큰 형님을 통하고 있다.
그는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큰 원칙으로 삼는 것은 직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카리스마적 관리도 좋은 점이 있지만 지난 경험을 돌이켜 볼 때 자율성의 보장안에서 직원들이 창조적 아이디어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만 그가 말하는 자율성을 책임을 동반한 자율성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지점장이 지점운영에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바로 직원들의 철저한 활동관리다. 그는 영업소장들을 통해 직원 하나하나에 대한 일일보고체제를 철저하게 지켜가고 있다. 그의 책장에는 일일보고 파일들이 빼곡하다.
이 지점장은 영업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으로 각 지점마다 지역적 특성이 있지만 평가는 매출 실적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보람있는 것또한 그런 영업환경을 극복해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직원들과 합심한 노력으로 대도시군의 지점 14개 중 2위의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어서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