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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Ⅱ 솔루션 ‘토종 개발 서둘러야’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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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17 00:35

중소 금융 시장서 차별화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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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중소형 금융기관으로 바젤Ⅱ 준비가 확산될 전망인 가운데 국산 바젤Ⅱ 솔루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바젤Ⅱ 솔루션 시장서 단독으로 제안에 참여하는 국산 솔루션은 전무한 상태다.

16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바젤Ⅱ 솔루션을 갖고 있는 업체는 1개 업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도 신용리스크 부문 솔루션만 갖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모든 금융기관들은 외산 솔루션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 국산 솔루션 ‘전무’ = 현재 국내서 개발한 솔루션을 갖고 있는 업체는 FI컨설팅뿐이다. 그러나 회사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단독으로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외에는 대부분이 다국적 기업의 외산 솔루션과 외산 솔루션을 라이센스 계약으로 공급하는 국내 업체다.

최근 바젤Ⅱ 솔루션 시장에는 SAS, SAP, 썬가드, 오라클, 유니시스 등의 다국적 업체와 외산 제품을 공급하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이 경쟁하고 있다.


◇ 솔루션 개발 ‘주저’ = 국내 업체가 개발을 주저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외산제품 선호 △솔루션 개발 준비 미흡 △늦게 인식된 솔루션 개발 필요성 등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즉 어렵게 제품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금융기관들이 국제적인 규약과 관련된 분야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국내 솔루션보다는 외산 솔루션을 선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솔루션을 갖고 있는 외산업체들은 바젤Ⅱ 최종 규약이 발표되기 이전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솔루션 보완을 해왔고 또 유럽 및 미주지역의 선진 금융기관들과 함께 2~3년 먼저 필요성에 대해 고민을 해왔기 때문에 경쟁력에 있어 앞설 것이라는 판단도 하나의 원인이다.

국내 한 업체 대표는 “바젤Ⅱ 솔루션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 형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 향후 시장 ‘준비해야’ = 현 바젤Ⅱ 솔루션 시장에서는 국산 솔루션이 경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금융권 및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향후 중소 금융기관들로 바젤Ⅱ 준비가 확산될 경우 현재의 외산 솔루션은 가격이 비싸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럴 경우 저가의 국산 솔루션이 그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산 솔루션이 시장성을 갖는 시점에 대해서는 지방은행이 바젤Ⅱ 준비에 가세하는 때로 보고 있다. 최근 부산·대구은행 중심으로 바젤Ⅱ 준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내년에는 보험·증권 등 중소형 금융기관들로 바젤Ⅱ 준비가 확대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 어렵지만 승산 있어 = 국산 솔루션의 성공은 금융기관의 인식 변화를 필요로 한다. 또 외산 솔루션 업체가 중소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저가품 출시, ASP 방식 도입 등 여러 난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패키지가 보유하고 있는 기능을 적절히 반영하고 국내 감독 체계에 맞는 필요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화를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국내 업체들은 현재 참여하는 바젤Ⅱ 프로젝트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 활용할 계획이다. F1컨설팅도 기존 노하우를 통해 지방은행 단독 제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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