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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제도도입 ‘갈팡질팡’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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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02 22:11

유연성제도 폐지이어 선지급제도도 철회
외야조직, 본사 신뢰성 떨어진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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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이 내부의 제도 도입을 놓고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어 외야조직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도입하거나 계획됐던각종 제도를 잇달아 폐지하거나 철회하면서 본사 내부 경영전략에 대한 신뢰성이 급속도로 실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알리안츠생명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변액보험(종신·연금) 상품을 대상으로 유연성제도를 도입했으나 제도 시행 한달이 채 안돼 전격 폐지, 외야조직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당시 알리안츠생명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보험가입당시 고객의 사정(경제적 상황 등)을 이유로 가입하지 못했던 특약에 대해서 보험가입이후라도 추가적으로 특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업조직 지원제도를 도입했으나 시행도중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전격 폐지했다.

이에 대해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가 하나의 제도를 도입하기까지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철저한 사전준비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제도도입에 대한 신중론을 지적한 바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도입은 영업조직에 미치는 영향도 있지만 고객들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매우 신중히 검토돼야 하며 사전준비작업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한시적으로 제도를 도입했다 폐지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회사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시 제도폐지론이 대두되자 영업조직들의 사기가 떨어지는등 강한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제도를 도입할 경우 본사는 영업조직 및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를 좀더 생각하는 등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외국계 생보사라 자부하지만 실질적으로 외부에서의 평가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알리안츠생명은 전문의 진단결과 잔여수명이 수개월 이내로 판단될 시 보험금을 선지급해주는 선지급서비스 제도를 도입하려고 계획, 준비해 왔지만 최근 들어 전면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인즉 선지급에 사용될 보험금을 독일 본사로부터 증자가 성공될 경우를 감안, 증가금에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증자가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의 경우 제일생명을 인수한 후 한국에 쏟아부은 금액이 상당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각에서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상의 문제를 꼽고 있지만 경영전략의 미숙함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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