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업무제휴는 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 등 대형사 위주로 진행돼 왔던 터라 더욱 주목된다.
대한화재는 22일 신한은행과 방카슈랑스 업무제휴 협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한화재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모두 3개의 은행과 방카슈랑스 업무제휴를 맺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대한화재만의 차별화된 방카슈랑스 전용 특화상품을 신한은행 370여개 전국 지점망을 통해 판매하게 돼 신한은행 고객들에게 다양한 손해보험 상품의 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영업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화재는 앞으로 제휴은행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방카슈랑스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다른 시중 은행과의 업무제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신한은행과의 제휴에 이어 LG카드와도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신동아화재도 지난달 기업은행 산업은행과의 제휴를 성사시킨데 이어 15일에는 시중은행인 제일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쌍용화재, 그린화재 등도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제휴방안을 검토 중이다.
쌍용화재는 현재 신채널 판매 전략으로 온라인과 방카슈랑스 중 어느 것을 주력채널로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 중이며, 방카슈랑스 2단계 실시 경과를 지켜보며 은행과의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판매채널 다양화 전략을 펼치고 있고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시중은행과 업무제휴가 돼 대형사와의 차별성을 가지면서 방카슈랑스 창구를 적극 활용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경부에서도 은행의 동일보험사 판매제한 비율을 낮출 것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은행들로서도 더 많은 보험사와의 제휴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