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30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을 마련할 계획이다.
30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을 적용해 보험에 가입하면 기존 26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을 적용할때 보다 보험료가 5%가량 저렴해진다. ‘30세’는 주민등록증에 기록된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생일이 지나야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사들의 이런 방침은 30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보험사들이 분석한 사고위험은 26세 이상 46세가 낮고 25세 이하와 47~60세가 상대적으로 높다. 그러나 26~29세는 초보 운전자가 많아 실질적인 안전운전자 계층은 30~46세로 보험사들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험사의 연령별 한정특약은 21세 이상, 24세 이상, 26세 이상 등 3종이었으며 신동아화재는 지난 10월 온라인자동차보험 상품인 카네이션을 판매하면서 30세 이상 한정운전특약을 도입한 바 있다.
한편 손보사들은 30세 한정운전특약 도입과 함께 내년부터 자동차제어장치(ABS)나 도난방지장치 등 안전장치를 장착한 차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줄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차량 출고시 엔진 이모빌라이저 또는 위치 추적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동부화재도 개인용 전차종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ABS장비를 장착할 경우 보험료 2%를 할인해 주는 ‘ABS 할인특약’을 신설한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