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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횡포..국내펀드 목소리 내야""-한투운용 사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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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16 18:14

"지배구조펀드 설정 계획..기업 `백기사` 역할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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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펀드의 부당하거나 지나친 간섭에 대해 국내 펀드도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성철 한투운용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 상장 및 등록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간섭과 공격이 심하다"며 "국내 펀드도 `선량한 관리자`로서 발언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권성철 사장은 "조만간 지배구조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운용계획에 대한 검토를 끝내고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펀드 운용에 있어) 경영권 보호와 견제 양면에서 균형을 취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기업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백기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펀드도 이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외국인이 지배구조개선에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펀드도 마다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외국인의 간섭으로 인해 내국인을 포함한 나머지 대다수 투자자들의 자신손실이 예상된다면 그냥 보고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외국인의 국내 기업에 대한 간섭과 공격이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SK에 대한 소버린의 경영권 위협을 비롯해, 헤르메스가 삼성물산(000830)에 삼성전자 지분 처분과 고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또한 JP모건과 인베브, BIH는 유상감자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고, 론스타는 동아건설에 투자하면서 내부정보를 활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고배당은 성장재원을 고갈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반길 일만은 아니다"며 "실제 일부 기업들은 외국인 주주의 요구에 부응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엄청난 배당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미국의 모 펀드 관계자가 서울에 왔을 때 대기업 임원들을 줄줄이 만나 중요한 경영정보를 건넸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공정공시에 어긋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 감독당국은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투운용은 조만간에 지배구조펀드를 설정해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그는 "(기업들이)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동등한 사업상의 동반자로 대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투운용은 국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사랑펀드`도 준비하고 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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