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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전문 CEO 대폭 물갈이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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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01 20:54

전문경영인체제서 오너경영체제 확산일로
김호일·이강환 퇴진, 이수창 사장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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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의 거물급 인사의 퇴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험업계가 보험전문 경영인체제에서 오너경영체제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광화문 사옥 대강당에서 이사회를 개최, 김호일 사장이 전격퇴임하고 후임으로 하종선 사외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정몽윤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이로써 오너경영체제의 시작을 다시 알렸다.

현대해상측은 김호일 전 사장은 아직 임기가 남아있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업계일각에서는 정몽윤 회장과 온라인자보 진출문제등 각종 사안을 놓고 대립, 결국 중도하차하게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기존 오너경영체제의 보험사들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과 정몽윤회장의 복귀는 결코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경영체제인 LG화재의 최근 행보를 주시해보면 높은 성장률의 성과를 나타내는 등 공경적인 경영과 함께 내실잡기에 총력을 기울여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현대해상의 경우 상대적으로 뒤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해상의 경우 실적부문에서 경쟁사들이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김 사장과 정 회장간 갈등설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왔다”고 전했다.

실질적으로 경쟁사인 동부화재에 비해 전반적인 시장점유율이 비교우위에 있지 못한 상황에서 효율성측면에서는 훨씬 뒤떨어지고 있으며 LG화재에 비해서는 성장률측면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업계일각에서는 현재 추세로라면 현대해상의 업계 2위자리 고수여부도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는 등 상위사 그룹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아래 과감히 정회장이 복귀, 오너경영체제로 전환하고 하종선 사장이 전면에나서 경영을 진두지휘하되 후방에서 정회장이 콘트롤 하는 형식으로 현대해상이 이끌어져 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해상은 하종선 신임대표이사 선임배경에 대해 글로벌 경영에 부합한 국제적 감각을 갖춘 경영인이며 합리적이고 풍부한 법률지식으로 금융기관 경영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생명 역시 1일 이사회를 개최, 보험업계 거물이자 대한생명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우던 이강환 전 회장이자 현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로 인수된 이후 경영진 물갈이에서 제외된 것은 이 부회장이 그 만큼 보험업계의 거물급인사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었지만 최근들어 어느정도 대생이 경영정상화를 마련했다는 판단아래 이 부회장의 역할이 대폭 축소되고 이에 따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상임감사로 자리이동했다.

또한 삼성화재의 이수창 사장 역시 올 초 그룹인사를 얼마 안둔 상황에서 퇴진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이수창 사장의 퇴진설이 업계내에 또 다시 거론되고 있다”며 업계일각에서는 이 사장의 퇴진설이 자주 언급되는 배경에 대해 그룹내 여타 계열사에 비해 리딩컴퍼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외부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역시 그룹 인사에서 이수창 사장이 거론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이수창 사장의 퇴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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