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내 우수한 사무직원들의 직종 전환요청이 쇄도하는 한편 능력위주 중심의 인사체제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대한생명에 따르면 최근 대한생명은 고능률 사무직인력의 일반직으로의 전환기회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직종전환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의 고용구조는 크게 대졸 공채출신의 일반직군과 고등학교 졸업 후 입사한 사무직군으로 나뉘는데 주요업무는 일반직이 담당하는 반면 사무직의 경우 거의 여직원에 해당하며 주로 경리업무등 단순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 두 직급간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열심히 일해 능력을 인정받은 사무직원의 기회제공 확대라는 차원에서 직종전환제를 검토, 도입키로 결정하고 현재 초기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능력위주 중심의 인사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사기함양차원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직종전환 대상은 사무직 근속연수 10년 또는 주임(A3)~선임(A4)급 직원이며 일반직 업무의 수행직무의 자격요건을 겸비한 직원을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제도실시와 관련 현재까지 각 부서별 필요인력에 대한 수요조사는 끝마친 상태로 전환인력 규모 확정 및 자격요건 기준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수요조사에 이어 전환인력 규모를 확정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 아직은 결정된 사안이 전혀없다”며 “자격기준 역시 각 부서별 특수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선발기준이 있다 할 수 없으며 각 부서별 기준에 따라 선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후보자는 종합자격심사를 거쳐 선발되며 인사발령까지 내년 3월말 이전에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생명에 따르면 전환절차는 수요조사를 실시한 이후 전환인력 규모 확정 및 자격요건 수립에 이어 직종전환과 관련 사내공모 및 후보추천을 의뢰한 후 종합자격심사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발, 선발된 대상은 곧 담당부서로 인사발령돼 일반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