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는 최근 자체 내부회의에서 통합보험상품을 주력상품으로 결정,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현재 개발 완료된 전용 CI보험의 판매시기를 늦추고 판매인력의 재교육을 실시키로 하는 등 세부적인 계획안 마련에 착수했다.
LG화재 관계자에 따르면 통합보험을 주력상품으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내달부터 판매활성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내달부터 전사적 차원의 판매인력 재교육 방침을 정하고 현재 2500여명의 조직과 임직원 재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LG화재의 한 관계자는 “통합보험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인식됨에 따라 주력상품이 될 것”이라며 “상품 전략 및 조직육성전략, 판매전략을 기존 상품과 차별화해 운용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등이 기존과 매우 다르게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LG화재는 통합보험상품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현재 개발완료된 전용 CI보험의 판매시기를 연기할 방침이다. CI보험은 당초 내년 1월 중으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계획보다 6개월 늦춘 6월경에 판매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의 한 관계자는 “현재 CI보험 판매가 거의 완료된 상태이지만 일부 CI보험을 출시한 손보사들의 사례를 분석해 볼때 통합보험 실적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상품 출시예정은 다소 유동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판매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우선적으로 통합보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LG화재의 통합보험상품인 LG월빙통합보험의 실적은 판매시점인 6월부터 11월 6개월간 총 9868건에 12억3000여만원을 거수했다.
한편 삼성화재 역시 통합보험인 슈퍼보험을 주력상품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의 영업조직의 역량수준 및 예상되는 부작용을 감안, 시범판매중인 CI보험의 본격적인 판매시기를 당초 계획에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CI보험을 시범판매 중이나 내부적으로 본격적인 판매시기는 당초 일정에서 늦출 예정”이라며 “삼성화재 역시 언더라이팅, 교육, 운용 측면에서 볼때 어려움이 있어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변액보험 취급을 위해 감독원과 내부 조율에 꾸준히 나서고 있으며 동부화재 역시 변액상품 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등 대안상품 마련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금감원의 입장은 인가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내년에 개방될 퇴직보험 시장을 놓고 금감원- 생보업계- 손보업계간 갈등이 예상된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