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 참여한 보험종사자들은 “정부가 방카슈랑스 2단계 시행을 강행할 경우 전국의 보험종사자 30만명 중 3분의 1 내지 3분의 2가 대량 실직할 것”이라며 “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 시행을 중지하고 은행의 불공정 영업행위를 근절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금융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저해하는 은행 중심의 금융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외국 자본만을 살찌우는 방카슈랑스 정책은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2단계 방카슈랑스를 일정대로 내년 4월부터 추진한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 보험설계사 등 보험종사자들의 대량 실업이 불가피하고 보험사의 경영이 악화돼 일부 보험사의 경우 부도 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