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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바람잘날 없다’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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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1-21 14:40

강제퇴직 종용등 노사간 갈등 재연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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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0여일의 장기파업으로 노사간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흥국생명이 또다시 노사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흥국생명 사측이 불합리한 형태의 강제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노조측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흥국생명 및 노조에 따르면 최근 흥국생명은 부차장급을 대상으로 단계적 퇴직을 종용하고 있는 등 강제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어 노조측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 노조 한 관계자는 “사측이 최근 영업소 폐지로 인해 잉여인력이 생기고 있다는 이유로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18일자로 한꺼번에 3명이 퇴직하고 5명이 대기발령났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측은 이를 불합리한 행위로 보고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관계자는 또 “사측이 요구를 무시할 시 부당행위에 따른 고소 고발의 조치를 취해 중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노조측은 올해 임금협상이 아직까지 체결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불합리한 사측의 강제 인력구조조정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로 최악의 경우 찬반투표를 통해 총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찬반투표를 통해 사측의 부당행위가 멈추지 않는다면 총파업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약 200명의 인력감축설도 흘러나오고 있는 등 사내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흥국생명 노조의 홍석표 위원장은 회사로부터 재차 해고를 당했으며 사무국장은 6개월간 직급정지처분을 받은 상태다.

홍 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회사로부터 홍순광 조직국장과 함께 해고 등 징게조치를 받은 바 있다. 홍 조직국장은 현재 현업에 복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흥국생명 노사갈등 조짐에 대해 업계일각에서는 태광산업 노조전문가 출신의 박모 상무가 오모 전무와 함께 강제퇴직 종용 등 강제로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데 따른 노조측의 반발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광산업 노조전문가 출신인 박모 상무가 부장급이상을 대상으로 단계적 퇴직을 종용하는등 강제 인력감축을 진행하고 있어 노사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노조가 부당행위로 간주, 반발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맘때와 같은 노사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의 오용일 전무는 “인력구조조정은 전혀 없다”며 노조측과 업계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해 노조가 임금 협상 등과 관련해 100여일간의 장기 파업을 벌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회사로부터 노동기본권과 평등권이 침해당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하는등 노사간 극도의 대립양상을 보인바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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