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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오너경영체제 예고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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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1-17 22:37

이사회서 정몽윤·하종선씨 사내이사 추천
鄭-河 공동 대표체제 구축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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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의 경영체제에 이상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즉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체제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7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정몽윤 전 현대해상 사장(사진 왼쪽)을 포함해 3명의 이사선임의 건으로 이사회를 개최, 정몽윤 전 사장과 하종선 사외이사(사진 오른쪽)를 사내이사로, 정규상씨를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했다.

정 전 사장은 지난 85년부터 96년까지 약 12년간 현대해상 대표이사직을 수행했으며 이어 98년까지 현대캐피탈 사장을 맡았다. 현재는 현대해상의 최대주주로 있다.

또한 하종선씨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지난 86년부터 95년까지 현대자동차 상임법률 고문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는 현대해상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외이사로 추천된 정규상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국무총리 행정기획조정실,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대통령 비서실등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최근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 현대해상의 움직임에 있어 주목할 만한 점은 현 최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였던 정몽윤씨가 사내이사로 추천돼 현대해상이 또 다시 오너체제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정몽윤 전 사장이 사내이사로 추천된 점은 김호일 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며 “정 사장의 현대해상으로의 복귀는 보험업 경영경험이 있다는 점을 떠나 대표이사직 수행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볼수 있다”고 전해 정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높아 점쳐지고 있다.

또한 이번 현대해상의 경영체제의 변경조짐을 놓고 업계일각에서는 공동대표체제 구축설도 나돌고 있다.

즉 지난 96년 분식회계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은 바 있는 정회장이 업무 전면에 나서 모든 리스크를 안고 독자적으로 회사 경영에 나서기 보단 하종선이사와 함께 공동대표체제를 구축해 이끌어 나갈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의 경우 지난 96년 금감원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경험이 있는 만큼 모든 리스크를 안고 독자적으로 회사경영에 나서기 보단 하종선 이사와 함께 공동대표이사체제를 구축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며 “정 사장의 경우 기획업무 파트를 총괄하는 한편 하종선 이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편인 자산운용과 보험영업부문을 총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남 부사장도 하종선 이사가 등기임원으로 선임될 예정임에 따라 김호일 사장과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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