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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기매매 강화 나서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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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24 16:05

선물옵션·주식 딜러 수요 급증
개미 이탈 후 증권사간 경쟁 심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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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자기매매(Dealing)를 강화하는 가운데 선물옵션 및 주식운용 딜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증권업의 수익원 다각화 차원에서 자기매매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 각 사별로 딜링룸 강화에 주력하는 추세다.

특히 선물옵션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계속적인 손실을 입고 있어 향후 개미의 이탈현상이 가속, 선물옵션시장은 개인 대 전문 딜러에서 전문 딜러간의 경쟁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최근 대우 동원 메리츠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주식 및 선물옵션 딜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문 딜러를 충원할 계획이다. 이는 증권사 브로커리지의 수익폭이 들쭉날쭉한 상황에서 고유계정으로 하는 자기매매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

대우증권은 지난달 초부터 딜링룸을 본격 가동하며 주식 및 채권딜러를 대거 영입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선물옵션 전문딜러를 더 충원할 계획이다.

대우 딜링룸 이영창 부장은 “외국사의 경우 브로커리지, 자기매매, IB 등 수익원의 다각화가 이루어져 있다”며 “이 같은 수익원 다각화 차원에서 주식 및 선물옵션 전문가들을 영입해 딜링룸을 강화해가고 있는 것”이라고 딜링룸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동원증권도 현재 2명의 선물옵션 전문딜러를 2∼3명에서 많게는 5∼6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며 메리츠증권도 수 명의 선물옵션 딜러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파생상품운용팀장은 “기존 파생상품 전문 딜러들이 중소형사에 집중돼 있었다”며 “대형사로 자리를 옮긴 딜러들이 대형사의 수익규모에 맞춰 큰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 직원들 중에서도 주식 및 선물옵션 운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딜러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특A급 전문딜러는 희소성이 있어 엘리트에 대한 영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전문 딜러는 “과거엔 한 증권사의 파생상품 운용규모가 1조원까지 늘었던 적도 있지만 외환위기 이후 수백 억원 규모로 줄었다”며 “그러나 최근 브로커리지 등 주식시장의 한계로 개인들에 이어 증권사들도 선물옵션 거래를 다시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제로섬게임의 특성을 갖는 선물옵션시장에서 전문 딜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운용방법의 경우, 과거 대박을 터뜨리던 시스템 트레이딩이나 포지션 트레이딩에서 스켈핑(초단기매매 Scalping)으로 추세가 변하면서 포지션트레이딩 전문 딜러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이다.

한편 선물옵션시장의 경우 현재 미래에셋 동양종금 메리츠 서울증권 등이 실적 및 운용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내며 강세를 보여 왔고 최근 대우 동원 한화 한양증권 등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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