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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위기감 ‘활력상실’ 원인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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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17 17:01

회복세 주도할 마땅한 대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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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조되고 있는 보험산업 위기감의 원인이 특별한 실적악화가 원인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활력을 상실하고 있음에도 불구 과거 불황기에 비해 회복세를 주도할 뚜렸한 대안이 없어 성장지속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가 발간한 ‘보험동향’ 가을호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 순수신 추이를 볼때 과거 외환위기와 2001년 불황기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상태로, 이는 현재의 국내 보험시장이 구조적인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는 징조하고 분석했다.

개발원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 환급금, 손해액의 증가로 순수신 규모가 크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수입보험료가 증가하는 종목이 많은 특징이 있었고 2001년 불황기때 역시 저축성 보험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데 반해 2003년 이후 큰 폭의 시장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았으나 보험산업의 주력이라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보험종목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한계에 이르는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금리 기조의 심화를 비롯해 은행의 보험산업 진출, 온라인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가격경쟁의 심화 등 보험산업의 경영여건이 자산운용, 마케팅 등 전방위적으로 악화되면서 향후 성장지속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변액보험과 퇴직연금등을 미래의 성장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한편 방카슈랑스와 보험사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이 과당경쟁을 유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개발원은 지적했다. 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도입초기에 있는 변액보험과 오는 2006년 도입이 예상되는 퇴직연금의 경우 국내보험시장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장을 적극활용해 기회의 극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개발원은 퇴직연금의 경우 기회요인이됨에도 불구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만큼 상대적인 경쟁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조언했으며 변액보험은 자금운용능력에 따라 시장경쟁력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자금운용과 관련한 고객의 신뢰도 제고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보험시장은 이미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만큼 방카슈랑스, 온라인 보험 등의 영향에 따른 경쟁격화로 수익악화 및 동반부실화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개인생명보험, 자동차보험등 방카슈랑스 및 온라인 보험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구조적인 성장정체기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무리한 마케팅 전략은 시장확대 효과보다는 수익성 악화 및 부실화를 초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충고했다.


                              최근 불황기 주요종목 수입보험료 순수신 추이
주) 2003년 자동차보험 순수신의 경우 2004년 들어 요율인상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어
전체적으로 정체된 것으로 평가함. (자료 : 보험개발원)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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