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중 최근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회사채를 4%대의 낮은 금리로 발행한 사례는 없었으며 현대카드가 이와 같이 대규모 카드채 발행의 물꼬를 트면서 금융채 시장이 다시 되살아 날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다.
지난달 현대캐피탈이 3년 만기 회사채를 여신금융사 최초로 4%대에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 현대카드 또한 4% 후반대의 낮은 금리로 평균 2 년 5개월 만기 채권을 발행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현대카드가 금융채 시장을 선도하며 저리 발행 신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부실우려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50% 수준으로 적립하여 자산건전성을 이미 강화했고, 8월말 2,500억원 유상증자로 자본 적정성까지 크게 개선된 점이 자금시장에서 현대카드 채권에 대한 인기가 상승한 배경이 되었다”며 “현대카드M의 성공에 이어 9월초 출시한 현대백화점 연합카드 ‘현대카드S’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등 자동차에 추가로 강화된 유통기반으로 향후 현대카드 성장가능성도 높은 점수를 받은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