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달말까지 6000여명의 설계사 중 실적이 저조한 설계사 15%를 감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들 감축대상 설계사 중 그동안 활동경력이 오래되고 회사의 이익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되는 설계사들을 개인대리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감축대상의 34%인 3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효율성을 위해 저능률설계사를 중심으로 설계사 조직을 감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감축대상 중 상당 인원이 최근의 실적은 저조하지만 오랜기간 동안 설계사로 활동해 오면서 많은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많아 그들을 일괄적으로 감축대상에 넣어 정비하는 것은 회사차원에서도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판단, 설계사 정비로 인한 업적부진 및 유지율 하락방지를 위해 C-Planner제도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Planner제도를 통해 개인대리점으로 전환된 설계사들은 FC소속으로 활동관리는 일반설계사와 동일하며, 수수료 체계도 FC설계사와 같다. 이들의 업적은 점포실적에 포함되며 개인대리점 등록차월은 전환전 위촉차월부터 적용하게 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설계사 정비시 일부를 개인대리점 형태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이는 C-Planner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저능률설계사를 일괄적으로 정리하기 보다 그들 중 업적이 인정되는 일부를 개인대리점으로 전환해 계속해서 고객관리를 하는 것이 설계사 조직의 충격을 완화하고, 회사차원에서도 더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