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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꺾기`등으로 불만 높다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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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9-24 11:19

62% 친분관계 때문에 보험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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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은행에서 보험을 가입한 사람들은 은행원과의 친분이나 대출과정에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꺾기` 등을 통해 가입했기 때문이다.

23일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가 공동으로 중앙리서치에 의뢰해 방카슈랑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900명 가운데 566명(62.8%)이 은행 등 금융기관 대리점의 임직원과의 친분관계에 따라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출과정에서 보험가입 권유를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900명중 131명(14.6%)가 가입권유를 받았으며 이중 절반 이상(73명, 55.7%)은 본인의 의사에 반해 보험에 가입해 꺾기 관행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험가입을 거부한 58명 가운데 불이익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1명에 그쳤다.

방카슈랑스에 대해 만족스러운점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지점이가까워 접근이 용이하다는 응답이 429명(47.7%)로 가장 많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 및 신뢰도라고 답한 사람이 356명(39.6%)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것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60명(17.8%)에 불과해 보험료 인하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카슈랑스로 불편을 느낀점에 대한 응답은 보험상품에 대한 판매직원의 설명이 불충분했다는 응답이 18.4%로 가장 많았으며 보장내용 등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14.1%), 판매직원의 지식 부족(8.6%), 보험료가 오히려 비쌈(8.0%)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은행 등이 보험판매 장소를 식별하기 쉽도록 하고 대출창구와 분리토록 해야 한다는 보험업법 규정이 잘 안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보험판매 창구를 식별하기에 어려움을 겪거나 표식이 없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467명(51.9%)로 절반이 넘은 반면 식별이 용이했다는 응답은 399명(44.3%)에 그쳤다.

하지만 보험가입시 창구에서 대기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7.4%인 877명이 `기다리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방카슈랑스를 통해 추가로 보험에 가입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527명(58.6%)이 없다고 답했으며 있다고 답한 사람은 372명(41.3%)에 불과해 전반적인 만족도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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