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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유지창 총재 `조직 분위기 쇄신` 나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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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9-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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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유지창 총재가 지난 7월 발생한 직원들의 주식투자사고 이후 침체된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유 총재는 지난 1일 사내인트라넷을 통해 평소의 생각과 당부의 말을 담은 `산은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전자메시지를 전 직원에게 전달했다.

유 총재는 "(올해)은행의 창립 50주년에 즈음해 제2의 탄생을 선언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새로 뛰는 50년을 맞이하기로 했다"며 "돌아보면 우리는 최초 최고 최대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 금융사에 그 위상을 선명하게 새겨놓았다"고 산은의 높은 위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유 총재는 "현재 우리의 모습에는 1등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긴박한 환경에서 무엇인가 부족하고 안타까움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조직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감추지 않았다.

유 총재는 "이제 더 이상 과거를 그리워하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여건을 불평하며 귀중한 시간을 무기력하게 낭비할 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는 미래를 위해 몸과 마음을 열고 새로운 열정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우리는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지난 한달동안 오히려 겸허하게 뒤돌아보게 됐고 미래를 위해 해야할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며 직원들의 주식투자사고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총재는 또 "상식이 우선하는 경영, 기본에 충실한 경영이 바로 일류기업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각자가 실천하는 원칙과 기본은 그저 `돌멩이 하나를 다듬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경제중심 시대의 성전을 짓는 것`이고, 이런 자세 하나 하나가 모이면 우리 조직은 1등 조직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유 총재는 "뿌리박힌 냉소주의와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있다면 이를 단호히 뽑아버리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잘못된 것은 즉시 고친다`는 겸허한 다짐으로 `나부터` 실천하자"면서 "항상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작은 일부터, 내 주변부터` 살펴보고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총재 메시지는 일각의 침체되고 타성에 젖은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서로 솔선 수범하고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총재가 작년 4월17일 취임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자메시지나 편지를 띄운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작년 7월 공평 기회의 인사 원칙(선순환 열차론)을 밝힌 전자우편을 보낸 이후 12월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으며 지난 1월에는 LG카드사태를 마무리한 뒤 LG카드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보여주자는 내용의 전자메시지를 보냈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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