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해상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번주부터 온라인 진출에 대한 외야 조직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각 임원들의 지역별 순방일정을 수립, 이번 달안으로 전국의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설명회를 가질 목적으로 순방에 나선다.
순방에 나설 임원은 이상남 부사장을 비롯해 김호영 전무(개인영업총괄)와 윤정선 상무(마케팅 담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방에 나선 이 들은 온라인 자보 진출 불가피론에 대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설명회에서는 온라인 진출은 고객이탈 방어용으로써, 최대한 영업조직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온라인 진출 초기에는 매체 등을 통한 광고행위를 하지않을 것임을 적극 알리는 등 매우 소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임을 외야조직에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한 지역본부의 관계자는 “오는 9월 온라인 진출로 반발이 우려되는 영업조직들의 민심을 잡기위해 이번주부터 본사 임원들이 각 지열별로 순방해 설명회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달 한달간 각 지역별로 순방하면서 영업조직 결속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영업조직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으로 영업조직의 반발이 심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손보업계의 환경을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방어차원의 온라인 진출계획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 내부에 따르면 최근 삼성을 제외한 LG, 동부화재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온라인 자보시장에 진출하고 교보자보 등 온라인 자보사들의 시장잠식이 가속화 됨에 따라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른바 ‘방어용’으로 불가피하게 온라인 시장에 가세하게 됐다고 진출배경을 설명했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조직의 반발을 우려해 진출 초기 광고행위는 절대 안하는 것으로 방침을 수립하는 등 일단은 고객 이탈방지를 위한 방어용으로 채널을 이용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조직들의 위력이 아직은 큰 만큼 이들을 달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지난달 12일 금감원으로부터 온라인 사업 진출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