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7월 27일∼8월 10일까지 15일간 손해보험사의 교통사고 피해자수를 조사한 결과 총 피해자수는 4만49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620명에 비해 19.4%나 증가했고, 전달 3만7556명에 비해서도 19.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10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차량운행이 급증했고 주5일 근무제로 인해 각종 레저활동 목적의 차량운행이 늘어나 사고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7, 8월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운행이 많아지고 차량 탑승자도 평소보다 많아져 사고건당 피해자 수도 증가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차량 10부제에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해 차량운행이 줄어들지 않자 사고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보업계는 경찰에 교통법규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한편 국회 및 정부에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에 대한 교통안전 진단을 추진하는 등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보업계 자체적으로도 ‘교통사고 줄이기 범국민 운동’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전개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의 시행과 폭염으로 차량운행이 급증해 사고율이 늘어나게 됐다”며 “보험사별로 보험계약자에게 안전운전 리플렛을 발송하는 등 업계 차원의 ‘교통사고 줄이기 범국민 운동’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 현황
(단위 : 명, %)
주) 5개 손해보험사(동양, 삼성, 현대, LG, 동부) 사고접수기준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