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방카 2차 개방이 손해보험업계에 미칠 파급효과, 일시납 판매 편중등을 지적하는 한편 보험사에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당부하는 등 방카슈랑스로 인한 보험업계의 대란설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향후 재경부등 정부당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예보는 ‘방카슈랑스 실적 분석 및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방카슈랑스 시행이 보험업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분석, 거론하는 한편 이에 대비 보험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시납보험의 판매가 편중돼 향후 수익구조상 리스크가 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안정적인 수익원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고금리 저축성보험상품의 판매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우려하는 한편 은행의 보험자회사를 통한 보험상품의 판매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 보험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예보는 향후 보험시장은 기존의 대형 보험사와 은행의 보험자회사로 양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중소형보험사의 경우 독립적인 틈새시장을 개발하는등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펼쳐 이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깨 실적경쟁 심화로 중소형사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보 리스크 관리2부의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등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보험시장 동향을 파악해본 것으로 방카슈랑스로 인한 보험사의 위기설은 누차 지적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입장에서 분석해 본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채널이 안정적으로 구축돼야 알겠으나 현재로서는 방카슈랑스로 인해 보험업계가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소외된 일부 중소 손보사들의 경우 수익성 악화등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예보마저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인해 보험업계의 어려움이 너무 급진전되고 있다고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써 제도시행에 있어 발견되고 예측된 문제점 등을 다시 한번 정부차원의 재점검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특히 손보업계의 경우 내년에 시행될 방카 2차 개방을 연기해야한다는 주장에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마저 방카채널로 인한 보험대란을 예측하고 있는 만큼 정부당국의 채널 재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며 “방카 2차개방의 경우 손보업계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이 판매허용된다는점을 감안,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방시기를 놓고 좀더 심도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보험제도과의 박재식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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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는 예보 보험개발원 등 여타 기관들이 방카슈랑스 시행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음에도 불구 재경부가 정부정책의 신뢰성 확보를 명분으로 급작스럽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향후 카드대란과 같이 보험대란을 초래,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하게 될 경우 재경부는 그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