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2003 개발상품 트렌드

2003 회계연도에 생보업계에서 새로 개발된 상품은 무배당 보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손보업계는 통합형보험, CI보험 등 총 141종의 신상품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가 2003 회계연도에 개발한 상품은 1239종으로 전년대비 약 8.4% 가량 감소했으며〈표1 참조〉 이중 무배당 보험이 1208종으로 97.5%를 차지, 대부분의 상품이 무배당 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2 참조〉

또한 배당 보험의 경우는 총 31종 중 개인보험 특약이 24종을 차지, 연금저축 등에 부가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험금으로 선지급하는 상품인 CI보험의 개발이 활성화됐으며 중도 인출 및 보험료 납입이 자유롭고 특별계정의 운용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변동하는 형태의 변액유니버설보험이 외국사를 중심으로 도입됐다.

또한 기존의 장기간병보험과 비교해 장기간병상태의 범위를 확대한 선진국형 장기간병보험이 개발됐으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할 만한 상품개발이 활성화됐다.

손해보험사들은 2003 회계연도에 141종의 장기손해보험을 개발, 2002 회계연도의 151종보다 다소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통합보험, CI보험 등 전통적인 장기손해보험의 개념을 넘어서는 획기적인 상품들이 최초로 개발됐다.

보험개발원은 2004 회계연도에는 시장금리의 하향안정화 및 소비자의 금융지식 증대에 따라 변액유니버셜보험 등 금리리스크를 줄이고 실세금리에 연동할 수 있는 실적배당상품의 개발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금리확정형종신보험의 시장 포화에 따라 CI보험, LTC보험 등 건강보험에 종신보험을 혼합한 형태의 종신보험과 금리연동형종신보험 등 변형된 종신보험의 개발이 활성화될 것을 예상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영역인 소득보상보험(Disability Insureance)이 개발될 것으로 봤으며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 받기 위한 신상품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개발원은 2004 회계연도에 현재 상해, 건강위험 등에 집중돼 있는 방카슈랑스 상품이 다각화, 세분화될 것으로 봤다. 또한 이러한 방카슈랑스 상품 영역의 확대 및 판매의 활성화가 손해보험사의 전통적인 판매채널을 재편, 기존 상품들의 운영 형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2003 회계연도가 일부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상품들이 대거 출시된 한해였다면 2004년은 이러한 상품들이 업계 전체로 파급, 국내 손보시장을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1> 최근 5개년도 상품개발건수
                                                (단위 : 종, %)



                                            <표2> 배당유무별 상품개발 현황
                                                                                                        (단위 : 억원)



조선아 기자 wend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