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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직전의 손보산업-손보업계 구조조정 전주곡 울리다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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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04 17:12

대형사 진입으로 ‘가격경쟁 치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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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 2차 개방시 중소사 ‘타격’



〈 글쓰는 순서 〉

(1)구조조정 전주곡 울리다

- 높은 손해율 ‘아킬레스건’

- 대형사들 온라인 잇따라 가세, 과열경쟁 예고

- 방카슈랑스 2차 개방 ‘입지 축소’

(2)손보업계 구도재편 ‘불가피’

(3)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은



■ 대형사들 온라인 잇따라 가세, 과열경쟁 예고

최근 동부화재가 금감원에 온라인 자보상품 인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온라인 진출을 위한 작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번 동부화재의 온라인 진출은 대형 손보사로는 LG화재에 이은 두번째로 향후 경쟁사들의 진출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현대해상 역시 온라인 자보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며 동양화재 역시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삼성화재는 현재 진출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고 한다면 자보시장은 기존보다 더욱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오프라인 조직간의 갈등 및 향후 적잖은 부작용도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화재의 온라인 진출로 11개 손보사중 오리지널 오프라인 조직은 삼성과 동양화재 두군데 뿐이다”라며 “저가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의 경우 대형손보사들의 진입으로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부실우려가 높아질 가능성이 한층 더해졌다”며 “각 사마다 대응상품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손보업계는 기존에 비해 수익성에 큰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카슈랑스 2차 개방 ‘입지 축소’

현재 손보업계는 온라인·오프라인 채널간의 신경전 외에도 내년 4월부터 시행될 방카슈랑스 자보판매가 더욱 큰 문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내년 4월부터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판매가 허용될 경우 손보산업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이 경기불황이 계속될 경우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기존 자동차보험에 비해 저렴한 방카슈랑스 상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 의존도가 높아지고 은행과 제휴를 맺지 못하거나 대형사에 비해 제휴수에서 뒤지는 중소형사들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우려가 있으며, 결국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대형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경우 중소형사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하반기에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이 경우 삼성화재도 내년 4월 이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올 회계연도에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외에 다른 시장 개척을 통해 반전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자동차보험의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하고, 중소형사의 경우 틈새·특화 전략을 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형사를 중심으로 통합보험을 출시했는데 이처럼 새로운 상품을 출시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며 “아울러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장기보험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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