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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운전자들 ‘책임전가 의식’ 강해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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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04 17:00

나는 교통법규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은 안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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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자신은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데 다른 사람은 지키지 않는다는 책임전가 의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에 거쳐 전국 거주 만 20세 이상의 운전자 16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의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운전자의 97.5%가 “자신은 평소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운전자의 교통 법규 준수도에 대해서는 55.4%의 응답자가 “법규를 지키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운전자의 50% 이상이 교통사고가 났을 때 다른 차량의 과실을 지적하는 등 다른 운전자들의 교통 안전 의식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측은 “이는 응답자의 24%가 최근 1년간 교통법규를 위반해 경찰에 단속된 적이 있고 23.4%가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는 실제 행동과 괴리가 있는 결과”라며 “이러한 책임전가 의식이 OECD국가중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율을 기록하는 우리 나라의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1년간 음주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운전자 중 53.9%가 연간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음주운전자들에 대한 처벌과 교정교육의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음주 운전 경험이 32%로 가장 높았다.

여성운전자들의 61.9%가 남성들의 위협 운전을 경험했다고 답한 반면 남성운전자중 여성운전자에게 위협 운전을 했다고 응답한 운전자는 9.4%에 불과, 남성들의 여성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운전자의 67.6%가 여성 운전자들은 남성 운전자에 비해 운전을 ‘더 못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들의 절반 이상인 56.8%가 현 교통위반 단속 기준 및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지난 5월 25일 정부가 발표한 교통위반법규 단속 범위 확대 및 강화가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운전자는 전체의 66%에 달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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