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하반기 종합주가지수가 640∼820p로 예상했으며 LG 620∼860p 현대 650∼850p 등 대부분 당초 예상보다 하향 조정했으며 대우는 680p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를 기해 추가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즉 7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
삼성증권 홍기석 증권조사팀장은 “미국이 금리인상후 경기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매력도는 하락할 수 있다”며 “또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크게 증가했지만 내수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증시는 보수적인 측면에서 시장접근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또 “하지만 긴축 이후의 경기수준에 대한 기대가 아직 낙관적이고 기업이익의 추정치 역시 양호한 편이어서 하반기 주가지수 전망치는 640∼820p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LG 박윤수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경제의 성장모멘텀 감소 가능성에 따라 달러강세가 지속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감소하고 메도세가 이어질 우려가 높다”며 “이에 따라 주식투자자들이 성장을 고려한 Risk Taking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둠으로써 62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상반기 주식시장은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사승국면이 이어졌다면 하반기 주식시장은 각 국의 정책변화로 인한 조정국면이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은 경기조절은 물론 세계 투자자금의 흐름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후의 단기 하락폭이 과도하게 나타나 추가적인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주자저점 역시 68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세반전에 대한 기대는 경기와 기업이익 증가율의 저점이 예상되는 2005년 1분기를 전후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하반기 주가지수 전망치를 종전 700∼950p에서 650∼850p로 하향 조정했다.
김지환 투자전략팀장은 “수출이 주도하는 경기회복이 내수회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연 내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큰 폭의 주가하락은 예상되지 않으며 주가지수 예상변동 범위를 650∼850p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