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는 우량고객에 대한 마케팅으로 매스티지·플래티늄 상품 개발에 주력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고객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카드 서비스개발팀 강치구 팀장<사진>은 자신있게 포부를 밝혔다.
강 팀장은 지난 2월 서비스개발팀에 부임해 에스마일, 플래티늄 골프, 플래티늄 에스마일 카드 등을 출시했다.
그는 “카드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상품이나 서비스가 고객 니즈 변화 속도에 뒤처지게 되면 정상화 뒤에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영영 잃을 수도 있다” 며 “상반기 신상품의 출시는 철저한 고객 니즈파악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마일카드의 경우 하나의 카드에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고속철도 개통시점에 맞춰 항공권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승차권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4월 발매를 시작한 에스마일카드는 현재 약 3만매가 발급됐다.
플래티늄 에스마일카드를 발급하게 된 것도 에스마일카드의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플래티늄 고객의 니즈 때문이라고 강 팀장은 설명했다.
하반기 주5일제 근무의 실시와 더불어 삼성카드는 티클래스카드의 발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5일 근무를 겨냥해 레저전용카드로 기획한 티클래스카드는 지금까지 약 20만매가 발급됐고, 하반기에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래티늄 골프카드 또한 강 팀장의 작품이다. 그동안 플래티늄카드가 제공했던 골프 관련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한 이 카드는 지난 5월부터 약 3000매 정도 발급됐다.
삼성카드에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연회비 2만~3만원대의 카드상품이 많다. 아멕스, 티클래스, 에스마일카드 등이 타 카드사의 경쟁상품에 비해 연회비가 비싸다.
강 팀장은 “삼성카드의 마케팅 전략은 플래티늄 회원과 일반회원 사이의 고객층 즉 매스티지 성향의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런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한 전략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상반기에 매스티지 상품과 플래티늄 상품 출시에 주력한 반면 하반기에는 연회비가 저렴한 일반고객층을 상대로 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고객 성향에 맞도록 기존 서비스를 리노베이션한 상품이 7월중 출시예정에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