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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證 신임 CEO ‘공격 앞으로’…방법은 다르게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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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27 15:43

삼성, 자산관리 VS 대우, 브로커리지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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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체를 시작으로 삼성과 대우증권이 ‘공격 앞으로’ 전략을 내세우며 본사슬림화를 통한 지점영업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는 약세장으로 인해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본사 고정비용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과 대우의 전술적 측면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의 본사인력 지점 전진배치는 자산관리 위주의 영업을 강화하는 전술의 일환인 데 반해 대우는 브로커업무를 강화하고 자산관리부문은 축소하는 전략이기 때문.

최근 대우증권은 100여명에 이르는 자산관리의 인력을 70여명 수준으로 줄이고 지속적인 본사슬림화를 통한 지점 브로커업무를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자산관리가 미래의 성장엔진이긴 하지만 현재의 캐시카우인 브로커리지부문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우는 최근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담당할 직원 선별 작업을 추진중이다.

과거 금융상품 판매부문 실적이 좋거나 직원 스스로 이를 원하는 경우 따로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자산관리부문의 소수정예화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즉 과거 주식영업 실적이 떨어져 금융상품 판매로 돌리는 악습을 없애는 동시에 소수정예의 전문 자산관리 영역을 만들겠다는 것.

또 대우는 최근 두 주에 걸쳐 본사 인력 중 30여명 남짓한 인원을 지점으로 발령하는 등 브로커리지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향후 지속적으로 본사인력의 지점배치를 추진해 본사슬림화 작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삼성증권도 본사인력의 지점 전진배치를 통해 본사의 고정비용을 줄이고 지점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대우와 다른 점은 지점영업 강화전략이 자산관리 부문으로 집중된다는 것.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점영업직원들의 경우 약정보단 금융상품 판매 등 자산관리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라며 “본사의 고정비를 줄이고 변동비용과의 조율을 위한 차원에서 본사슬림화와 지점영업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전략에 대해 1+1 =2라는 전망을 기대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더 이상 고객을 신규로 창출할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브로커업무를 재강화하는 대우와 시장구축이 미미한 자산관리 시장에 본격 뛰어든 삼성의 대조적인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장세에 달려있긴 하지만 연말께 두 증권사의 판이한 영업방식에 대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본사에서 지점으로 배치된 한 영업직원은 “회사도 살기 위한 몸부림의 일환으로 본사슬림화와 지점영업 강화를 외치는 것 같다”며 “다만 주식거래대금 등 주식시장이 최악인 상황이라 직원들 또한 영업에 한계를 느끼고 어렵게 버티고 있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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