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APLO파이낸셜그룹 양석승〈사진> 부회장의 말이다.
양 부회장은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재무부를 거쳐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시작해 24년간 금융권에 몸담아왔다.
대부업체인 APLO파이낸셜그룹이 정통 금융맨인 양 부회장을 영입한 것 자체가 업계의 뉴스거리가 됐다.
양 부회장은 “신한생명 상무로 임기가 1년 남았었지만 대부업의 상황을 지켜보며 사채가 아닌 진정한 소비자 금융으로 발전하는 것에 일조하고자 APLO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APLO파이낸셜그룹도 양석승 부회장이 신한생명 상무 재직당시 받던 대우를 그대로 수용하면서 영입할 만큼 금융에 정통한 양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양 부회장은 정부와 감독당국에 “금리가 다른 금융기관보다 높긴 하지만 대부업체도 일반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기관인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와 감독당국은 대부업을 규제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합법적으로 건전한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업이 제3금융권으로 시장에서 그 역할이 확실해지면 저절로 조달금리가 낮아지게 되고 대출금리 또한 그에 따라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양 부회장은 이런 생각을 기본으로 대부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정부와 감독당국을 설득할 계획이다.
APLO파이낸셜그룹은 지금까지 지점중심으로 영업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콜센터·인터넷을 통한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무인자동화 기기를 이용한 영업도 검토 중이다.
A&O그룹에서 APLO파이낸셜그룹으로 새로 시작하는 시점인 만큼 영업다각화를 시도해 새로운 시장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양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대부업계의 리딩업체인 APLO파이낸셜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대부업이 제3금융권으로 인정받기 위해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