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른면 9개 금융기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판매실적은 3일 현재 총 1조315억원(1만4681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뒤질새라 올 들어 자체 모기지론 상품을 출시한 신한, 조흥, 우리은행의 판매 실적도 1조9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기존 대출 상품이 모기지론으로 갈아탄 것도 크게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2월16일부터 자체 모기지론인 ‘신한장기모기지론’을 출시한 신한은행만해도 5월말 현재 판매실적은 1조4706억원으로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다.
조흥은행도 지난 2월부터 자체 모기지론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일 현재 4752억원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을 취급하면서 5월20일부터 별도의 자체 상품을 판매한 우리은행도 보름을 넘긴 시점에서 142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들 세 개 은행의 자체 모기지론 상품 실적은 1조9600억원으로 주택금융공사 실적의 두배가량된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자체 모기지론 상품의 경우 이미 나갔던 대출중에 모기지론으로 전환된 경우도 꽤 되는 대신 주택금융공사 상품은 신규가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엇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는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런칭을 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양 축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지면서 모기지론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판매실적>
(단위 : 백만원, 건)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