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은 지난 17일 새 보금자리를 KB카드본사 6층에 마련하는 한편 초대경영진 구축작업을 거의 완료, 출범준비를 마무리했다.
초대 경영진은 총 6명으로 구성됐는데 초대 대표이사는 전 ING생명 사장을 역임하고 KB생명 인수위 국장을 담당한 윤입섭<사진>씨가 내정됐으며 상임감사에는 예금보험공사 조사1부 부장이었던 강형구씨가 내정됐다.
KB생명의 한 관계자는 “오는 28일 보험업 인가안이 통과되면 6월1일부터 본격적인 보험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하고 “현재 마케팅 담당인물을 영입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직은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ING생명과의 전략적 제휴차원의 지분매입안을 논의중으로 일부 경영진의 경우 ING생명출신의 인물이 영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일각에서는 국민은행과 ING생명간에 공조체제로 설립된 KB생명이 본격적인 보험영업에 나설 경우 보험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은행인 국민은행과 급성장하고 있는 ING생명간 공조체제를 갖춘 두회사가 보험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해올 경우 보험업계 구도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KB생명의 출범은 향후 보험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고용승계와 관련해서는 한일생명 전체 직원 77명중 37명은 이미 희망퇴직 한 상태다.
나머지 40명은 계약직으로 고용승계했고 현재 국민은행에서 파견된 10여명의 인력들이 출범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