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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이중행보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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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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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가 손해율 악화로 경영상에 어려움이 가중되자 올해 역시 각 손보사들이 손해율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대형사들을 필두로 인수지침을 강화하고 올해 영업전략 중 손해율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각 손보사마다 내놓고 있는 손해율 개선대책과 맞물려 업계 유관기관인 손보협회 역시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실천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대외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나섰다.

그러나 톱니도 맞물려야 잘 돌아가듯이 최근 손보협회와 손보업계의 행보를 살펴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지않을수 없다.

손보협회에서는 건교부, 행정자치부, 법무부 등 관련 부처들을 돌아 다니며 손보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적극적인 호소에 나서고 있다.

즉 법령을 강화하고 제도를 변경하는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렇듯 협회측은 업계의 의견을 수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작 손보사들은 어떠한가?

최근 방영되고 있는 광고를 보면 그 단면을 볼수 잇을 것이라 생각된다.

각 사들이 수십억을 들여 대대적인 광고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공익광고에는 인색하다.

특히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사안은 협회가 전면에 나서 손해율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면 손보사들은 뒷전에서 손해율을 키우고 있는 웃지못할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아버지가 힘들여서 번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주면 아들들은 서로가 더 먹겠다고 싸우다 결국 다 녹아서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꼴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광고를 보면 “사고나면 보험회사가 다 알아서 해준다”라는 식의 광고카피가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는 결국 사고를 조장할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들의 광고를 보면 사고조장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특히 K자보의 경우 가격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식의 광고는 현재 업계상황을 감안할때 자폭하자는 것 밖엔 안된다”고 토로했다.

현재 업계가 당면한 큰 문제는 손보협회와 손보사간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고 싶다.

협회는 손해율 줄이자고 목소리 외치고 있고 손보사들은 가격경쟁으로 손해율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볼때 우려되는 손해율, 과연 개선시킬수 있을까?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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