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각 보험사들이 온라인 자보사들의 잇따른 시장가세에 따라 자동차보험에 대한 인수지침을 완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인수제는 자동차보험 요율 완전자유화 이후 손보사들이 사고가 많은 지역에 대한 보험인수를 기피하면서 차선책으로 각사가 일정부분씩 위험을 분담해 자동차보험을 인수하는 제도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2003.4~2004.3월) 중 손보사들이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의 자동차보험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손보사들이 공동인수한 자동차보험 실적(가마감)을 살펴보면 총 287만268건에 원수보험료 1279억78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회계연도 대비 각각 26%, 15%씩 줄어든 것이다.
이 처럼 공동인수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온라인 자보사들의 잇따른 시장진입과 함께 급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우려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손보사들이 인수지침을 완화, 예전에는 불량물건(사고 개연성이 높은 가입건)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공동인수하지 않고 단독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 향후 다음다이렉트 원, 교원나라등이 영업확대를 꾀할 경우 다시 공동인수가 많아지는 등 상황이 뒤 바뀔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손해율이 악화된 상황에서 위험성이 높은 공동인수물건에 대해서도 단독인수에 나선 것에 대해 향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각사 자동차보험 공동인수물건 현황>
(단위 : 건, 천원)
(FY2003은 가마감 추정치임)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