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생보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생명 등 ‘빅3사’의 FY2003(2004. 2.28일 기준집계) 총 가동인원은 7만7220명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한생명이 2만7583명, 삼성생명이 2만8028명으로 각각 14.8%, 0.8%씩의 소폭 증가한 반면 교보생명은 2만1654명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AFPK 등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설계사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K자격자가 크게 증가한 곳은 대한생명으로 556명을 확보, 전년대비(79명) 603%나 증가했으며 삼성생명도 292명으로 전년에 비해 170.4%나 증가했다.
교보생명 역시 전년대비 113.9 % 증가한 77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2003년 회기 중 리쿠르팅의 활성화로 설계사 조직의 양적 규모도 대폭 증가했으나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크게 늘어나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전문설계사들의 역할이 큰 만큼 이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 등 회사차원의 지원이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앞으로 보험시장내 경쟁 및 조직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기능력개발을 게을리 한다면 도태되는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변액보험이 종신보험에 이어 대안상품으로 급부상하자 지난해부터 자격증 열풍을 띤 변액보험판매자격자의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동 기간중 총 1만1956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전년대비 33%가 증가했으며 대한생명은 1만3720명이 취득, 전년보다 2922명(27%증가)이 증가했다.
삼성생명 역시 1만8527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설계사 증원 시 엄격히 선별해서 뽑고 있는데다 예전과 달리 인해전술식이 아닌 전문화된 고능률 조직화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 관련 자격증은 필수적인 항목이 되어가고 있다”며 “설계사조직의 옥석 가리기 기준을 자격증유무에 두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설계사 선발기준으로 대졸이상의 학력 등 제한을 엄격히 두고 설계사라는 직업의 새로운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는데 선봉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에 국내생보사들 역시 고학력의 전문조직을 만들고 있는 등 전문조직 증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보 빅3 가동인원·전문자격증 소지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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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