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교보생명직원과 종로구청 관계자, 자원봉사자 200여명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뽑은 일반 시민 12여명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동상세척행사에는 지난 12일부터 열흘간 인터넷을 통해 희망자를 신청받아 일반시민들의 참여속에 행사가 진행된다.
세척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고시원과 호프집 청소를 하며 스스로 학비와 용돈을 마련하고 있다” 며 “더욱 뜻 깊은 청소를 해보고 싶어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45살에 늦둥이 아들을 본 참여자 심씨는 고생한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신청하는 등 참여 사연도 다양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월드컵 이후 광화문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국가적 상징 거리이자 시민의 거리가 됐다”면서 “시민의 거리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기업과 관청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의 행사로 승화될 수 있도록 일반인의 참여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작년 이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이 고압세정기를 이용해 동상 세척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