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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통합보험, 온라인 自保 잠재울까?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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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21 21:42

삼성 ‘슈퍼보험’ 매월 판매신장세 뚜렷
동부 이어 동양, LG화재도 상품 출시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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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지난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통합형 보험인 ‘슈퍼보험’이 신 시장 개척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화재의 매월 판매실적이 증가하는등 신규고객 유치효과가 기대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온라인 자보사들의 시장잠식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상품으로 분석하고 있어 대형손보사들의 상품출시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형손보사들의 잇따른 시장진출이 예상됨에 따른 과열조짐도 보이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21일 삼성화재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통합형 보험 ‘삼성슈퍼보험’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1월 1484건(2억여원), 2월 2416건(3억3000여만원), 3월 4268건(5억2000여만원) 등 매월 판매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처럼 통합보험이 신규고객 유치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다른 대형 손보사들도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들의 시장 잠식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상품으로 인식, 통합형 상품출시를 앞 당길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슈퍼보험이 당초 예상만큼 실적을 올리고 있어 신규시장 개척에 성공적이라고 판단, 이에 여타 대형사들이 통합형 상품 출시를 계획보다 빨리 진행하고 있다”며 “동부화재에 이어 LG, 동양화재도 곧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일각에서는 삼성화재측이 지금까지 판매된 통합보험 계약을 분석한 결과 이 상품이 신규고객 유치 효과가 상해보험 등 다른 상품보다 2배 이상 높아 향후 자동차보험 가입시에도 통합형 상품을 통해 가입할 의사가 있는 고객 비중도 상당히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통합형 보험상품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온라인 자동차보험 회사들에 대응해 대형 손보사가 시장점유율을 유지 및 확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하고 “업계에서는 동부, LG, 동양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이 통합형 보험상품 출시를 서두르게 된 배경에는 삼성화재의 판매실적에 고무된 영향도 있지만, 이 상품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를 견제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가능성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통합형 보험상품의 판매 확대는 제3분야 보험에서 손보사와 경합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생보업계의 관심도 고조시키고 있는데, 삼성화재의 통합형보험상품인 삼성슈퍼보험의 경우 매월 판매 규모가 급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 연말까지 14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의 통합형 보험상품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업계의 주목을받았는데, 동 상품의 모델이 된 일본 동경해상의 ‘초보험’이 큰 인기를 얻지못했다는 점과 상품 판매를 위해 기존 판매조직보다 고도로 전문화된 판매조직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상품의 성공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으며 대형손보사들의 잇따른 시장가세로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예상대로 실적이 나오고 있다”며 “통합형 보험의 경우 판매실적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완전판매를 했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신규시장인 만큼 판매실적만을 놓고 성공여부를 따진다면 이 시장 역시 과열경쟁체제로 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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