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17일 영업시작을 목표로 한 A&O의 지점정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A&O는 물리적인 지점수는 24개로 축소되지만 지점을 복합영업점포로 구성해 실질적으로는 48개 지점의 영업효과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24개 지점에 간판과 입구를 두 가지로 구성해 고객들에게는 두 개의 점포로 인식되도록 할 계획이며, 두 개의 점포를 어떤 성격으로 할 것인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의 특성에 맞춰 여성·남성전용 창구, 금리대별 창구 신설 등이 고려되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성별이나 금리별로 나눠 신상품을 내고 영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고객의 대출금 상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대출받은 업체의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어서 기존 브랜드 그대로 재배치 하는 방법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축소에 따른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있지 않겠냐는 시각에 대해 A&O 관계자는 “비효율적으로 쓰던 공간을 재구성해 24개 지점으로 만든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48개 지점의 업무를 해야 하므로 현재의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A&O 임직원수는 900여명이다.
A&O는 당초 지난해 신규대출을 그만 둔 날짜인 5월 17일에 다시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새로운 지점배치와 인테리어 때문에 영업재개일이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A&O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캐치프라이즈와 BI를 공모하고 있다. 3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실시한 이번 공모에 직원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A&O 홍보팀 관계자는 “직원들의 호응도가 생각보다 높다”며 “그만큼 직원들의 정상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