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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보험영업 뛰어든다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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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17 21:43

조계종·천태종 등 동부·PCA등과 제휴 수익사업 전개
태고종 장로회 등도 재단운용사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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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와 일부 보험사들이 제휴를 통한 보험시장 개척을 본격화 하고 있다.

특히 조계종의 경우 자체 운영하고 있는 사찰을 지점화해 영업조직을 상주시키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홍보성전략 등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등 회의적인 시각 또한 만만치 않아 활성화 여부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이 종교계와의 제휴를 통한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계획이다. 불교계의 조계종의 경우 손해보험사는 동부화재를, 생명보험사로는 PCA생명을 우선사업자로 선정, 본격적인 보험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현재 조계종의 총무원장이 사찰내 일부 영업조직을 KBLP(Korea buddhist life planner)라 명명, 약 20여명의 수계식을 끝마친 상태로 올해안으로 10배인 200명을 확보할 계획이며 종로에 위치한 태화빌딩에 KBLP지점을 만들었다.

현재 지점에서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CI작업과 팜플랫작업을 끝마쳤으며 신도들의 가입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계획수립에 들어간 상태다.

조계종은 ‘자비의 나눔운동’이라는 행사를 통해 보험가입유치에 나설 계획으로 신도들에게 보시를 받는 것을 대신해 보험가입을 유치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일종의 종교계와의 제휴마케팅으로 동부화재와 PCA생명이 조계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보시대신 보험가입을 유치, 이에 따른 수익금(수수료)을 KBLP재단의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 등 모든 상품을 취급, 본격적인 유치전에 들어가면 업계 에 미치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일단 서울 소재 KBLP지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있는 조계종파 사찰들을 지점화하는 형식으로 운영, 영업조직들을 상주시키고 신도들에게 보험가입을 유치하는 등 영업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생보사의 경우 PCA를 우선사업자로 선정, 전국의 조계종파 스님들의 종신보험을 가입시킬 계획인데 피보험자는 각 스님들이되고 보험금 수익자는 재단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대덕스님이라 명명되는 스님들이 향후 복리후생을 위해 법정상속인을 재단으로 하는것을 골자로 해 계약서를 만들 계획이다.

조계종에 이어 천태종 역시 보험수익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천태종은 현대해상과 동양화재 등이 사업자로 참여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다음주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계종에 이어 천태종 역시 현대해상과 접촉을 하고 있다”며 “다음주에 동양화재도 가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천태종의 경우 조계종과 달리 시내버스사업도 하는 등 자본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별도의 부수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천태종은 ‘산 밑에 종교’라 표방, 각 사찰들이 자기사업으로써 보유하고 있는 신도들에 한해 개인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태종 역시 유치조직을 만든 상태로 마포에 사무실을 임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조계종과 천태종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자 불교계에서는 태고종이 기독교에서는 장로회등이 일부 손보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특정단체와의 제휴 마케팅이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직능단체와의 제휴를 통한 수익확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능단체와의 제휴마케팅은 이미 많은 보험사들이 해왔으며 큰 수익사업으로써 성공하지는 못했다”며 “큰 수익사업보다는 홍보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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