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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품수준 위험수위 ‘자중해야’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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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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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지난 한해 동안 각종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 실적을 살펴보니 손보업계만 100여건에 달하는 등 고객 끌어들이기에 열심히 노력해온 흔적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마케팅 대상으로 활용해야 할 대상의 핵심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보험사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벤트 행사에서 각 보험사들이 내놓고 있는 상품수준을 보면 참으로 놀랄만한 사실을 기자는 알게된다.

제공되고 있는 경품들을 살펴보면 과거 냉장고를 비롯해 TV등 가전제품등이 그나마 고가의 상품으로 취급되고 다수를 차지한 반면 최근 추세를 보면 수천만원짜리 외제차를 비롯해 다이아몬드반지까지 등장하는 등 그야말로 경품에 현혹된 소비자들이 자신의 주민번호를 마구마구 눌러대기에 바쁠정도다. 그만큼 험사들이 매우 매우 충분한 상품(?)들을 선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기자는 최근 보험업계의 현실에 비춰볼때 이러한 고가의 상품들을 내놓고 이벤트라하면서 고객 정보입수에 나서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볼때 풍부한 고객 정보는 향후 고객이 될수 있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원이 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이벤트 실시로 드는 비용과이로인해 얻게될 고객 정보의 효용성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볼때 사행심 조장이라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될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더욱 큰 문제는 경품으로 내걸고 있는 일부 고가의 상품을 비롯한 각종 상품들이 제대로 행사응모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의 경품을 내걸고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지만 대체로 응모자들에게 경품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때로는 편법을 동원해 임직원의 가족들에게 제공되는 일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이 이렇다면 이는 고가의 경품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해 정보만 빼내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품 이벤트 행사 역시 어느새 수천만원대의 고가 상품이 등장,도배하고 있는 보험사 홈페이지를 보고 있노라면 ‘자중’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만든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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