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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은행 구직자중 45%가 재취업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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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07 23:17

피합병은행 구직자도 전체의 15%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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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대동, 동남은행 등 5개 퇴출은행 출신의 구직자중 45%가 재취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빛, 서울은행 등 피합병은행의 구직 등록인원도 전체의 15%를 차지하는 등 IMF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은 은행 출신의 행원들이 구직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금융인취업센터에 등록한 금융기관 출신의 구직자는 총 5489명을 기록했다.

이중 48% (2619명)는 경기, 대동, 동남, 동화, 충청은행 등 5개 퇴출은행 출신이며 이들중 45%인 1176명이 재취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까지 취업된 인원은 총 2257명으로 41%의 재취업율을 보이고 있다. 5개 퇴출은행이외에도 우리은행으로 합병된 한빛은행 출신의 구직 신청자가 368명, 서울은행이 331명으로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택, 평화은행이 각각 61명, 37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4개 피합병은행 출신의 구직 신청자는 797명으로 전체 신청자 중 15%를 차지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도로 IMF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온 제일은행, 외환은행 출신의 신청자도 각각 497명, 488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센터의 연도별 취업현황을 봐도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총 1952명(1999년 1299명, 2000년 366명, 2001년 287명)이 취업됐다.

이는 IMF 직후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퇴출이 이어지고 구조조정을 진행함에 따라 퇴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취업 및 구직활동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2002년 129명, 2003년 118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2월말까지는 18명이 취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구직 등록중인 은행원 출신중 행원 직급이 1181명(22%)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점장급이 1072명으로 나타나 직급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40%(2175명)로 가장 많았다.

금융계 관계자는 “전직 은행원 출신들은 대체로 다른 금융업종에 재취업을 하고 있으며 구인기관 입장에서 30대 층의 실무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전직금융인 은행별 구직·취업현황>
               (2004.3.31 현재, 단위 : 명)




                        <구직등록중인 전직은행원 구성내역>
                                                         (2004.3.31 현재, 단위 : 명)
(    )안은 여자 인원임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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