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노동조합측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쟁의 투쟁에 들어갈 방침을 선언하는 등 노사간 불협화음이 심화될 조짐이어서 향후 쌍용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쌍용화재 및 노동조합에 따르면 쌍용화재는 지난해 금감원에 제출한 경영개선 이행계획서 중 지난 3월말로 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본금을 확충해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 했던 계획이 불발로 돌아가 유상증자 이후 추가 자금확보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초 공모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보려고 했지만 인수대상자가 없어 추가 자금확보에 실패했다”며 “시장에서 쌍용화재에 큰 매력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쌍용화재의 한 관계자는 “250억원의 증자이후 추가 자금확보책의 일환으로 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발행을 시도했으나 안 됐다”며 “조만간 내부적으로 논의 후 재 시도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쌍용화재는 25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여력 비율 100%를 넘겼으나 더욱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확보하겠다는 당초 계획 달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고요안정등 장기화 되고 있는 노동조합측과의 불협화음이 더 악화될 조짐이어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화재 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새 경영진과의 대화에서도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현재는 노조의 간부 및 대의원중심으로 쟁의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금주중으로 경영진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쟁의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상위기관과의 연계활동을 통한 대규모의 쟁의활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쌍용화재의 한 관계자는 “채권 공모는 재무구조를 더욱 탄탄히하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며 “지급여력비율은 일단 100%를 넘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노조측과의 갈등은 조만간 원활하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