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할부금융사들이 리스부문을 수익타깃으로 삼고 조직개편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캐피탈은 오는 12일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리스부문 강화를 위해 인사이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리스부문에서 1769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대우캐피탈은 제휴사와의 강력한 유대관계 형성과 영업인력 보강으로 리스부문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고급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영업력 증대와 리스크 관리강화를 위한 인력수급을 원활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우캐피탈은 최근 대우종합기계와 건설중장비 부문 할부 및 리스 제휴를 체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계류 할부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캐피탈이 기계류 할부 및 리스 시장 진출을 위해 일선 지점에 판촉물을 뿌리는 등 적극적인 시장 쟁탈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캐피탈도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부문을 강화했다.
기존 재무본부와 금융본부로 나뉜 2본부 체제에서 지원본부, 영업1본부, 영업2본부인 3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것.
연합캐피탈은 조직개편 이후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며, 영업1본부와 2본부가 각각 할부와 리스를 담당해 서로 경쟁관계에 있게 함으로써 영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계류 할부 및 리스가 중점 영업분야인 연합캐피탈은 지난해 리스부문에서 1889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리스부문에서 2157억원의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롯데캐피탈도 리스부문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리스영업에 들어간 롯데캐피탈은 올해 리스부문 영업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고, 의료장비 등 벤더리스 중심의 리스영업을 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리스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해 9월까지 인프라 구축 등 기반 여건 조성 작업을 마쳤으며, 영업력 보강을 위해 경력직 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캐피탈 관계자는 “의료장비 리스를 주 분야로 하고 있으며, PC방 점포리스 등 새로운 리스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해서 리스금융을 롯데캐피탈의 주력사업으로 끌고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