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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부금융사 4000억 적자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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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4-03 21:21

현대 삼성 롯데 ‘빅3’ 연체율 증가로
연합 동부 등 중소형사 불황 속에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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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사들이 지난해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 롯데 삼성 등 대형 할부금융사들의 적자규모만 4000억원에 가까워 할부금융사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현대캐피탈로 무려 18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경상이익, 영업이익에서도 2662억원, 2250억원의 적자를 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1545억원의 적자를 기록, 4분기 흑자로 전환해 적자폭을 줄일 계획이었지만 적자폭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대출전용카드 등 개인신용대출에 주력해, 가계경기의 침체로 연체율이 높아지자 이같이 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캐피탈도 경상손실 1312억원, 영업손실 259억원의 적자를 내며, 지난해 132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캐피탈의 적자규모가 큰 것은 자체적인 부실 발생보다는 롯데카드의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삼성카드와 합병된 삼성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68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3개 대형업체의 적자규모만 3878억원에 달하고 있어 할부금융업계의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손상각금액도 현대캐피탈 8299억원, 삼성캐피탈 5680억원, 롯데캐피탈 105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연합·우리·동부캐피탈 등 중소형 할부금융사들은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했다.

연합캐피탈은 74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연합캐피탈은 개인대출보다는 기업금융을 주로 해 왔으며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영업을 해 이 같은 흑자를 낼 수 있었다.

우리캐피탈, 동부캐피탈 등도 영업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로 각각 6억원, 1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할부금융사의 영업실적은 11조1580억원으로 2002년 16조1944억원에 비해 31%감소했으며, 취급잔액은 6조8120억원으로 2002년 9조1802억원에 비해 25% 감소했다.

                                            <할부금융사 현황>
                                                                                          (단위 : 억원)
*삼성캐피탈은 03.9월 실적임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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