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가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리커버리 제도를 이달 중순 경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버리 제도는 단기 연체자들이 신용불량에 등재돼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리볼빙 제도이다.
비씨카드는 리커버리 제도의 마련을 위해 그동안 회원사들을 상대로 대환대출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 실시 현황을 조사했다.
이에 3개월 이하 단기연체자를 대상으로 5년 내에 약정한 결제 비율에 따라 매월 원금과 이자를 내면 상환기간을 연기해 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버리 제도는 늦어도 이달 중순경에는 실시될 계획이며, 현재 회원사들과 프로그램에 대해 최종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현재 회원사들과 최종 검토 중이며 회원사들 각각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농협, 하나, 제일, 조흥은행 등은 리커버리 프로그램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커버리 제도가 시행되면 단기 연체자에게 채무조정을 해줌으로써 장기연체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