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8일 “하영구 한미은행장이 26일 금감위 회의에 직접 나와 지분 씨티측의 공개매수 계획과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 근거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감위원들이 하영구행장의 설명을 듣고 큰 문제 제기 없이 승인한 것으로 볼 때 (공개매수)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인정된 셈”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은 업무를 주선할 주간 증권사를 정한 상태에서 2개 이상의 일간지에 공고한 뒤 금감원 공시감독국에 공개매수 신청서를 내는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청서가 접수된 지 사흘이 지나면 공개매수가 실시될 수 있다.
씨티그룹이 최대한 기민하게 움직인다면 오늘(29일)자 조간 신문 두 군데 이상에 주간사가 누구며 1만5500원으로 예고했던 매수 가격 등의 내용을 담아 공고하고 29일 중으로 신청서를 접수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오는 4월1일부터 공개매수가 시작될 수 있고 씨티측은 처음 한미은행 인수를 공식발표 하면서 공개매수 기간을 45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은행 주가는 지난 26일 1만5250원으로 마감됐고 연중 최저치는 지난 1월29일 1만3700원이며 최고치는 지난 2월19일의 1만5800원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